정의구현사제단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감동의 아고라 시국선언문 (6/30) 함께 밤을 지새운 우리에게는 길고, 험난한 밤이었습니다. 우리 국민 모두에게는 잊혀지지 않을 6월이 될 듯 합니다. 저는 오늘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한복판에서 여리디 여린 여학생이 또 다시 공권력이란 이름에 둘러싸여 무참히 짓밟히고, 매서운 곤봉질로 마구잡이로 구타 당하고, 하염없이 피 흘리는 광경을 가슴을 움켜잡고 지켜보았습니다. 저는 비록 윤리적 정당성을 확보하였지만, 현행법률을 위반하는 선언을 하고자 합니다. 저는 그 것이 법과 양심 상호간에, 적대적이고 모순적인 충돌이 일어나는 2008년 6월의 대한민국에서. 우리가 이제껏 힘써왔던 촛불 시위, 바로 그 다음 한걸음 더 나아가는 길이라 믿습니다. 법은 일시적 상대적인 것이지만 양심은 절대적이고 영원한 것을 이미 우리가 알았기에. 우리가 촛불을 들고..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