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기스칸 vs 이순신


집안이 나쁘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아홉 살 때 아버지를 잃고 마을에서 쫓겨났다.


가난하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들쥐를 잡아먹으며 연명했고,
목숨을 건 전쟁이 내 직업이고 내 일이었다.


작은 나라에서 태어났다고 말하지 말라.
그림자 말고는 친구도 없고 병사로만 10만.
백성은 어린애, 노인까지 합쳐 2백만도 되지 않았다.


배운게 없다고 힘이 없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내 이름도 쓸 줄 몰랐으나 남의 말에 귀 기울이면서
현명해지는 법을 배웠다.


너무 막막하다고, 그래서 포기해야겠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목에 칼을 쓰고도 탈출했고,
뺨에 화살을 맞고 죽었다 살아나기도 했다.


적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었다.
나는 내게 거추장스러운 것은 깡그리 쓸어버렸다.


나를 극복한 순간 나는 징기스칸이 되었다.


- 징기스칸 -

 



집안이 나쁘다고 탓하지마라
나는 몰락한 역적의 가문에서 태어나
가난 때문에 외갓집에서 자라났다.

머리가 나쁘다 말하지마라
나는 첫 시험에서 낙방하고
서른 둘의 늦은 나이에 겨우 과거에 급제했다.

좋은 직위가 아니라고 불평하지말라
나는 14년 동안 변방 오지의 말단 수비장교로 돌았다.

윗사람의 지시라 어쩔 수 없다고 말하지말라
나는 불의한 직속 상관들과의 불화로
몇 차례나 파면과 불이익을 받았다.

몸이 약하다고 고민 하지 마라
나는 평생동안 고질적인 위장병과
전염병으로 고통 받았다.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고 불평하지말라
나는 적군의 침입으로 나라가 위태로워진 후
마흔 일곱에 제독이 되었다.


조직의 지원이 없다고 실망하지말라
나는 스스로 논밭을 갈아 군자금을 만들었고
스물 세 번 싸워 스물 세 번 이겼다.


윗사람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불만 갖지말라
나는 끊임 없는 임금의 오해와 의심으로
모든 공을 뺏긴 채 옥살이를 해야 했다


자본이 없다고 절망하지말라
나는 빈손으로 돌아온 전쟁터에서
열 두 척의 낡은 배로 133척의 적을 막았다


옳지 못한 방법으로 가족을 사랑한다 말하지말라
나는 스무 살의 아들을 적의 칼날에 잃었고
또 다른 아들들과 함께 전쟁터로 나섰다.


죽음이 두렵다고 말하지말라
나는 적들이 물러가는
마지막 전투에서 스스로 죽음을 택했다.

- 이순신


시대를 초월한 두 사람을 액면만  가지고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이순신장군은 감히 따라하기 두려울 정도입니다.


풍전등화의 조국을 두고  모든 생각은 조국에 대한 근심과 걱정으로 일관되었으며
마지막엔 죽음으로
조국에 몸을 바쳤으니 감히 쳐다보고 숨쉬기 조차 힘들 지경입니다.

일개 장삼이사인 제가 나약한 제 자신을 채찍질하고  귀감으로 삼기엔 징기스칸 정도(?)면
가능할 것도 같다는 느낌은
저만 드는 생각알까요?

이순신 장군만 쳐다보면 괜히 주눅이 들어 최소한의 용기조차 안드는건 왜 일까요?
아마도 아래와 같은 연유때문이 아닐가 생각듭니다.

이순신 장군이 꼭 우리나라 사람이기에 심정적 동조가 더되는 편일수 밖에 없겠지만 
그런 외부요인을 차지하고라도 개인의 성공이란 관점에서 본다면 도대체 이순신장군은
개인과 가족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한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어록에 있는 것처럼 저러한 고생을 하고도 조국을 생각한 마음이..
살아서는 빛을 보지 못하고,
살신성인 함으로써 빛을 
보았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것은 비단 불행한 조선과 한국 근대사에서 독립운동을 하신분들이 철저하게 소외 받은 것과
무관 하지 않으리라 봅니다.


이순신 장군만 보면 너무나 크서 원래 그런분이니까 감히 나자신 채찍질 할 엄두도 안나지만
징기스칸을 통해서는 최소한 변화를 위한 한발 움직일 힘은 얻게 되는군요.

징기스칸을 통해 최소한의 움직일 용기를 얻고, 
머리는 이순신장군의 뜨거운 가슴을 새겨 봅니다.

역사에서  제대로 산사람이 존중받는 사회를 꿈꾸며...


오늘... 제 자신을  채찍질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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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애니기븐 선데이라는 영화에서 알파치노가 선수들에게 던지는 말이 생각납니다.

One Inch!  한번에 1인치씩 움직이는 것이다라구요.

미래를 위해 일단은 1인치씩만 움직이다 보면 징기스칸도 되고 이순신도 되는게 아닐까란 생각을 가져 봅니다.

1인치라도 움직여야 변화는 시작된다!

가만히 있어서는 아무것도 주어지는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움직입시다.

Posted by 정경진(노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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