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웃라이어' 에서 비행기추락과  네이트피싱 사기의 상관관계



며칠 전 말콤글래드웰의 책 '아웃라이어' 에서 비행기 추락이나 산업재해는 뭔가 큰 일이 일어나서가 아니라 사소한 부주의와 실수
매번 무시되면서 결과적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합니다.

   

책을 참 재미있게 읽었는데 며칠 전 저한테도 유사한 이런 일이 생겨서 정말 창피하고 화가 치솟지만 혹시 나말고 다른 이가 이런 일을 안겪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글을 씁니다.

   

제 얘기를 하기 전에 아웃라이어 속에서 비행기 추락사고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잠깐 보겠습니다.

   

 

   

비행기 추락에 담긴 문화적 비밀

   

실제 비행기 추락사고는 자주 일어 나지 않는다. 비행기 추락사고는 사소한 고장과 장애가 축적되어야만 발생한다

   

날씨가 좋지 않고, 지연된 비행, 피로가 누적돼 정확한 판단 할 수 없는 경우 그리고 두 명의 파일럿이 함께 비행을 해본 적이 없어 서로에게 익숙하지 않은 경우 발생한다

   

사고는 대개 일곱 가지의 실수가 결합한 결과 나타나는 것이지 지식이나 기술로 인한 문제가 아니다.

한조종사가 실수를 하나 저질렀다 해도 그것은 문제가 안되지만, 그들이 또 다른 실수를 저지르고 또 하나, 또 하나 그리고 또 하나의 실수를 저지르면 이 모든 실수의 조합이 재앙을 불러 오게 된다.

   

(비행기 뿐만이 아니라 모든 산업재해도 마찬가지 역사상 가장 유명한 1979년에 발생한 산업재해로 펜실베니아 스리마일섬 핵발전소 사건 예는 일본 대지진과 같이 큰 지진이 있었던게 아니다. '닦개'라고 불리는 거대한 물 필터에 문제가 있었을 뿐이다.

닦개는 자주 동작을 멈추었고, 차가운 물의 흐름을 막았고, 마침 예비 냉각시스템이 밸브가 열려 있지 않았고, 더욱이, 예비 냉각시스템의 개폐를 알려주는 계기판이 하필 그 스위치에 걸려있던 '수리요함' 이라는 꼬리표에 가려 보이지 않았다. 물론, 또 다른 예비시스템도 그날은 작동하지 않았고, 일이 꼬이려고 그랬는지 사태의 심각성을 알려야 할 조종실의 방사능 감지기 까지도 제 기능을 상실한 상태로 기술자들이 깨달았을 때는 이미 원자로가 붕괴직전까지 치달은 위험한 상황.

   

서로 완전히 무관한 다섯 개의 사건, 즉 개별적으로 보면 발전소의 일상적인 잔 고장에 불과한 것들이 모여 큰 사고를 불러 온 것이다. )

 

아비앙카 52편 추락의 비밀

1990년 1월 컬럼비아 항공사의 아비앙카 52편은 현대적인 비행기 추락의 대표적 사례이다

그날 저녁, 날씨는 좋지 않았고, 그날 따라 주변공항들은 필라델피아161, 로간53 케네디 99대의 비행기가 연착되었고, 날씨 때문에 아비앙카 52편은 뉴욕에 세번 착륙하려다 포기했다. 이렇게 1시간 30분의 지연 끝에 착륙하게된 아비앙카는 강한 역풍을 맞게 된 순간 활강고도 유지를 위해 출력을 더 낼 수 밖에 없었고, 그 순간 역풍이 극적으로 멈추면서, 그 강한 출력으로 활주로에 착륙할수 없을만큼 멀리 날아가버렸다. 이때 윈드시어에 대항하는 오토파일럿 기능은 마비되어 있었고 스위치도 꺼진 상태였다. 마지막에 고 어란운드를 선언후 "활주로 나와라" 는 말을 넘기고 추락했다.

   

추락원인은 "연료부족" 기체도 공항에도 전혀 이상이 없었고, 조종사들이 술이나 약에 취한 것도 아니었다.

그들은 위의 여러가지 원인에 결정적으로 연료가 없다는 말을 (혼자말하듯) 연료가 없어.."아 연료가 떨어지고 있다"라는 지나가는 말투로 완곡어법(mitigated speech) 을 썼기 때문이다.

(관제사 입장에서 목적지에 다다른 비행기는 모두가 연료가 떨어져 가고 있다)

   

완곡어법은 직장상사에게 뭔가를 부탁할 때나 쓰는 말이다 명령조가 아닌 뭔가를 해달라는 힌트를 주는 요청법이기 때문이다. 최근 15년간 민간항공은 이 완곡어법과의 싸움으로 대한항공도 예외는 아니었다.

   

문화적 특성과 추락사고와의 연관성

네들란드 사회학자 기어트 홉스테드는 홈스테드지수를 만들었는데 그 중

   

권력간격지수(Power Distance Index, PDI) -특정문화가 위계질서와 권위를 얼마나 존중하는지를 나타낸다

측정시 "직원들이 관리자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음에도 두려움 때문에 그것을 드러내지 않는 일이 얼마나 자주 발생하는가?" PDI가 낮은 나라는 수상이 전차타고 출근하고 캠핑카 타고 다니고(오스트리아, 네들란드), 벨기에나 프랑스 같은 PDI가 높은 나라에서는 보기 힘들다고 한다.

   

   

세계 비행기 조종사들의 PDI측정시

높은 나라 1 브라질 2 한국 3 모로코 4 멕시코 5 필리핀

낮은 나라 15 미국 16 아일랜드 17 남아프리카공화국 18 오스트레일리아 19 뉴질랜드

   

   

1997년 대한항공 괌추락사고

1997년 대한한공의 괌추락사고는 폭풍우가 몰아치는 날 자주 다녀본 자신감에 VOR따라 운항하다 활주로가 보이면 시계착륙을 시도 하려 했으나 VOR은 공항에 있지 않았고 날씨가 좋지 않아 시계가 불분명 했으며 DME로 하강하고 있다는 것도 보고하지 않았고, 부기장과 기관사는 기장에게 아주 에둘러 위험을 힌트만 주어서 이 모든것이 복합적으로 일어나 재앙이 되어 공항에서 4.2KM떨어진 니미츠힐 언덕을 들이 받았다

 1)글라이드스코프라는 항공유도등이 나간 상태였고 2) 날씨 3) VOR은 공항에 있지 않고 4KM떨어진 니미츠 힐에 있었다 4)조종사의 피로 5) 그리고 착각에 대한 부기장 기관사의 완곡어법이 버무려진 사고였다.

   

비행기 추락사고 유발 세가지 요인인 1)사소한 기술적 잔고장, 2) 나쁜날씨 3) 피곤한 조종사 에 더하여

권위적이고 PDI가 가장 높은 한국 조종사들의 문화적인 체계의 완곡어법에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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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합니다.

   

   

노엘의 네이트 피싱사건

   

불과 며칠 전 4/19일 에 평소 네이트 피싱할려는 놈들이 많아서 이제는 말을 놓을 분이 아닌데 말을 놓으면

바로 아래와 같이 거칠게 대하고는 끊습니다.

   

   

   

   

   

   

   

   

   

이런 일이 생기면 위에 메신저 도용신고도 하고 전화로 본인에게도 알려주곤 하지요

   

이런 일을 겪은게 한 두번도 아니었는데,

   

저 또한 지난 4/28일 결국 저 또한 네이트 피싱으로 인해 160만원을 사기당하고 말았습니다.

   

사람마다 제 각각이더군요 너가 어떻게 당하냐 ?

비웃고 재미있어 죽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비웃는 본인들이 그렇게 돈을 빼았겼다면…

   

그래서 남들이 비웃고 있는 상황이라면 속이 편할지 반문하고 싶습니다.

   

전 돈도 돈이지만 사기친 그 놈들이 득의 만만해 할 미소를 떠올리면 정말 제 몸 속에서

꿈틀대는 분노가 뻗어 나와 죽여버리고 싶은 강한 살의까지 느낍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속은 상하고 뭔가 할 수 있는 것은 나와 같은 피해자가 안생기게 조금이나마

알리고자 함입니다.

   

   

네이트피싱사기꾼들의 대화법

   

  1. 말을 놓는다 --> 아마도 말을 터는 사이, 돈을 스스럼없이 잠깐 부쳐줄사람은 말을 편하게 놓는

    친구나 절친한 후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겠죠

       

2) 자리 잇어? 지금 머해? 바빠? --> 위 사례 있다시피 주로 철자도 틀리면서 이따위로 말을 겁니다.

   

이미 전 그렇게 학습이 되어 있었지요..4~5번은 경험했으니까요 ㅠ.ㅠ

게다가 평소 네이트에 수백명이 있지만 다 남이었는데 하필 이날은…..

   

바로 저의 친형인 큰 형 이었습니다 누가봐도 형제로 보이는 이름 정경진(나)/ 정철진(형)

   

갑자기 조상님도 원망스러워 지네요ㅠ.ㅠ

왜 이름은 돌림자로 만들어설랑은~

 

   

   

여러 위험신호를 놓치게 된 요인들..

   

1 도용당한 ID가 하필 제 친형인 큰형이었습니다.

   

2 자리잇어/바빠? 따위로 철자도 틀린 애들식 채팅언어가 아니라 평소 제 큰 형이 절부르듯이

"경진아~" 한 것입니다.

   

(아마도 이름이 비슷하니 통박 때렸나봐요. 지금보면야 쉽지만 일하는 중에 말걸면 여러분은 아시겠습니까?)

전 여기서 아마 경계가 50%는 다풀어진듯 합니다.

   

경진아~ 한마디에 방어기제가 해소되어..형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것 같습니다.

   

   

3 이어서 너한테 부탁하나하자

(제가 형한테 돈을 빌린것도 있고 좀 미안한 마음이 있습니다. 형을 신뢰하는것도 있구요

그래서 부탁이라니 할수 있는거라면 얼른 들어주고 싶었습니다 )

   

여기서 형이라 믿어 의심

   

   

   

   

   

   

   

3 마침 부치라고 한 계좌가 농협이었습니다.

(형이 농협에 근무하고 있습니다-받는사람이 달라 상관없지만 인지적으로 익숙해 의심이 안갔습니다 )

   

4 받는사람 이름이 이성진입니다 형 친구중에 홍성진이라고 있는데…

성은 보이지 않았고 성진이란 사람만 보였습니다.

여기서 90%로 넘어간 것 같습니다.

   

   

   

   

   

   

5 그리고 제가 보험 재무설계사 (ING생명- 불쌍해보이면 보험하나하삼 ㅠ.ㅠ)

일을 하는데 형 친구한테 돈을 빌려준다고 하니

보험 권유 시작하면서 모든 경계가 풀린 것 같습니다.

(형 친구는 부산에 있는데 옆에 있다고 해도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버렸지요)

   

   

   

   

   

   

아래 노란 부분부터 제가 눈치 챈 것 같습니다.

   

   

   

   

   

6 그리고 둘째 형은 바로 눈치채고 큰 형한테 연락은 안되고 형수님한테 연락했다고 하더군요.

형수님도 저한테 연락 한 통 없었습니다. ㅠ.ㅠ

   

7 메신저 도용신고 클릭만 하면 되는건데 그것도 안했더군요..

   

8 마침 그날 둘째 형한테 말도 걸었는데 바빠서 그랬는지 대답도 없었어요.

   

9 연락받은 형수님도 저에겐 연락 한번 없었습니다.

   

   

이 모두 9가지 요인들이 버무려 지면서 사기를 당하게 됐습니다.

   

이 9가지중 하나만이라도 올바르게 작동했다면….안당했겠지요…

   

양아치 같은 사기꾼놈이 득의만만한 미소를 지을 생각하면 분통이 터지네요.

   

갈아마셔도 시원치 않을 심정에 비꼬며 웃는 사람들~ 너가 어떻게 당하냐는 사람들…

   

사기 사례 보여드리까요? 당할만한 사람들이 당했는지…??

   

공무원출신, 삼성전자 임원까지 지낸 사람들이 퇴직후 퇴직금 한방에 사기 당한 사례 ..

   

조심들 하세요. 멍청해서 사기 당하는게 아니라 그런 일련의 여러 상황들이 위험신호를 무시하게 되는 상황일때

그게 맞물릴때 당하는 겁니다

   

아~ 형님들이 초래한건 아니지만 원망과 분통이 하늘을 찔러…

   

당분간 형들하고 통화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더욱이 사업을 하다보니 최근 잠깐 돈이 없어 생활비 쓸려고 200만원 빌린 돈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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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쓰고 있는데 또 사기칠려고 접속했네요…

   

   

   

지난번에도 이자식 처럼 지금 머해 바뻐? 라고 했음 바로 눈치 챘을텐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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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경진(노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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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금융경제 인사이드 2011.06.21 14: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 숫자로 보는 금융경제 인사이드 입니다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