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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현미경(칼럼등)

전 메이저리거 루게릭과 임수혁

 

안녕~ 상큼한 비오는 수욜이네요~

 

요즘 어린것들은 모를테지만....

 

비오는 수요일엔 ~~~ 빨간 장~미를~♬ ....이란 노래도 있었는데...아실런지..

 

순수가 넘치던 시절엔 비오는 날이면 가방속에 장미꽃을 넣어다니다 밤만되면 버리는 일도 허다 했었는데...

 

암튼 , 비오는 수요일에    훈훈한 기사가 있어 퍼옵니다

 

 

 

작년,

 

 김명민주연의 내사랑내곁에~란 영화로 유명한 루게릭병  개인적으론 사촌형님이 이 병에 걸리신지 2년째 투병중이기에 더 가슴아픕니다만..

 

 

 

아뭏튼 이 루게릭병은 전 메이저리거 루게릭이 처음 걸려 숨진 병이기에 명명되어진 병입니다.

 

임수혁선수가 돌아가신 후 인터넷에그와 관련 되어 좋은 글이 있어 퍼옵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전문을 퍼오는 양해를 바라며 원문링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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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게릭과 수혁

-부제 임수혁 위한 은퇴식을 열자

 

(원문보기) http://newscomm.nate.com/board/view?bbs_grp_gb=SPORTS&bbs_sq=4&ctgr_cd=KB&post_sq=2348613

 

일단 동영상부터 보고 얘기 시작하자
 
 
 
혹시 루게릭이라는 야구 선수 아시나? 음....루게릭은 모르고 루게릭 병은 안다고?
그럼 베이브 루스는?
 
왠지 이대호 feel의 베이브...

 
그 베이브 루스와 동시대에 같은 팀에서 뛰며 가장 많이 비교됐던 선수가 바로 루게릭이다.
1920년대에 무서운 방망이를 휘두르던 인류최초의 클린업 콤비라고 할까...?
보통 야구에서 팀의 대표타자가 4번이지 않느냐(그때나 지금이나).
 
그런데 둘이 같이 뛰던 뉴욕 양키즈에선 그 천하의 베이브 루스가 3번이고, 루 게릭이 4번이었다.
비록 개인 기록에선 루스에 조금 뒤졌지만 메이저리그 최초로 2000경기 연속 출전 기록을 세워서
철마(Iron Horse)라는 별명까지 있었던 선수다.
 
헌데,
그런 철마가 정말 어이없게도 루게릭 병이라는 근육이 위축되는 병에 걸려부렀다...세상 참.
 


결국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한 그는 1930년에 은퇴를 해버렸다. 그리고 구단은 그에 대한 애정의 표시로 저렇게 관중이 가득찬 양키 스타디움에서 은퇴식을 열어줬고.
 
 
꽉 들어찬 관중의 기립박수 속에 은퇴한 루 게릭의 등 번호 4번은 메저리그 사상 최초(인류 야구 역사상 최초라고 해도 되겠다)의 영구결번이 됐다.
은퇴하는 선수에게 영구결번은 그야말로 최고의 영광이자 선물 아니것어?
 
 
 
그가 그때 남겼던 말. 
 
"The Luckiest Man on the Face of the Earth"
 
난 지구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1941년 6월 2일 그는 다신 양키 스타디움을 밟지 못했지....▶◀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야.
 
매년 그가 은퇴한 날인 7월 4일이 돌아오면 양키스 구단, 선수, 팬들은 그를 기리는 행사를 열지.
루게릭을 잊지 않기 위해.
 
눈물나지 않니? 선수 한 명을 저렇게 아끼고 대접하고, 사후 반백년이 훌쩍 넘어가도 잊지 않(으려)고 저렇게 기억해 준다는 게...
 
 
 
 
 
그럼 이제 우리 얘길 해보자.


 
 
 


 
 
 
오늘 영원한 롯데맨 임수혁 선수가 떠났어.
 
그전에 미숙한 응급처치니, 구단의 시큰둥한 처우, 달라지지않는 현재....
화내려면 한도 끝도 없이 많아.
 
 
그런데 여기선, 앞으로의 얘기만 하자.
 
이제 어떡할까?
 
그냥 이렇게 보낼거야?
 
60년 전 쓰러졌던 루게릭은 아직도 양키스 팬들의 가슴 속에 남아있는데...
 
이제 고작 10년 그라운드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임수혁은 롯데팬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졌단 말이야?
 


 
다음 달이면 프로 야구 개막이야.
 
 
2010년 올시즌 개막전에..
사직구장에서 이렇게 했음 좋겠어.
영정으로나마, 2루에서 홈으로 들어오게하고..
작년엔 염종석 선수의 은퇴식.. 올해는 임수혁 선수의 은퇴식을 했으면 해.
영원한 거인으로..포수로.. 국가대표로...
 
구단이 싫다면 우리가 하자고!
 
 
 그리고,
그의 모습이 사직구장 왼편에 전시되기를 바란다.
당신의 등번호 20번으로 못 밟은 3루와 홈을 밟고
당신의 야구에 대한 아름다운 도전을 후배들이 귀감으로 삼았으면 한다.
 
왜냐면... 
당신은 야구를위해 태어난 사람이니까.
그리고 롯데를, 아니 부산을 응원해달라고, 지켜봐달라고.
 
그게 우리에게 혈관이 터져라 부산 갈매기를 부르게 했던 임수혁에게 바치는 가장 큰 보답이 아닐까
 


아직도 임수혁은 웃고 있는데...
 
 
만일 그렇게 된다면, 그렇게 된다면!!!
 



 
 
 

이 정도 함성, 박수, 격려, 환호, 못 지르겠어?
우린 3분이 아니라 야간 조명등이 켜질 때까지 할 수 있을 거란 말야...

 
 
 
 
이제 2루를 밟았으니 홈으로 들어오던, 공수교대를 하던 해야 할 거 아냐..
 
그 말 몰라?
 
"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임수혁의 야구를 끝나게 해주자. 그리고 다시 시작하게 해주자.
2000년 4월 18일의 경기는 이제 끝내야한다.
 
 
 


 
 
 
*http://news.nate.com/view/20100209n04148
 
기사 중 박경진 님, 정영균님 댓글을 보고 생각나서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