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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토스 금융경제학/금융경제학

미 금융위기와 국내 경제상황


이번 회는 지난 회에 이어 전문가들의 향후 예상과 과연 우리 경제상황은 어떤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미 금융위기 핵심

 

전문가들의 미 금융위기 진단은  문제의 핵심은 돈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막혀있다는 것입니다.

실물을 바탕으로 한 권리와 그 권리에 대한 권리 그리고 권리에 대한 보증등 앞서 기고한 글에서 미주택대출의 부실증권화과정”, 전세계 CDS(신용불이행)거래과정 영상 을 보셨다면 복잡한 파생상품의 과정을 이해하셨을 겁니다. 이러한 약속들을 거래해 왔기 때문에 약속의 거래라는 것은 서로 약속을 지킨다는 전제 아래서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대방이 약속을 못 지킬지 모른다는 즉, 받아야 할 돈에 대한 안정성에 위협받는다는 두려움 때문에 시장이 붕괴되는 상황입니다. 이 상황에서 돈을 투입 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금융시장의 신뢰가 회복되느냐 아니냐, 금융위기가 실물로 전이되느냐 아니냐의 문제. , 믿음의 문제라고 합니다. 미 정부의 보증과 일종의 자산공사(배드뱅크) 설립등 대응 방안을 유심히 지켜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미국은 달러를 무제한 찍어내면 되지 않냐는 생각을 갖고도 있는 것도 같습니다. 자기들 돈이 기축통화이니까요. 앞선 글에서 그럴 경우 산유국들이 달러를 기축통화로 계속 인정해 줄 것이냐 아니냐의 문제는 제 생각엔 다급하면 사우디도 침공할 나라가 미국이라고 보여집니다만 오바마가 당선이 된다면 어떻게 될지 두고 봐야 겠습니다..

 

 

중국증시의 진단

중국 상하이 지수는 미 대 공항이래 가장 낙폭이 크다고 합니다 고점 이후 70% 하락했다고 하니까요. 다들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하는게 아니냐는 분위기가 팽배한데 미국이 대공항 시절 원래의 가격을 회복하는데 30년이 걸렸다고 하니까. 섣불리 들어가시다가는 유동성문제에 휘말릴수 있다고 합니다. 가격의 저점은 대체로 인정되는 분위기이나 기간에 대한 저점은 아니라고 본다는군요.

 

지난주 100분 토론에 상춘 논설위원이 중국경제 실언을 해서 곤욕을 치른 모양입니다만 1800년대는 영국에 투자하고, 1900년대는 미국에 투자한다면, 2000 년대는 중국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은 거의 정설에 가까운 이야기 라고 합니다. 하지만 기간을 극복하고 장기 투자하실 수 있는 분이 아니라면 말려야 한다고 합니다.

워렌 버핏이 그랬다죠
. ‘10년 이상 장기 투자할 생각 아니라면 주식투자 할 생각 버려라고 말이죠.  그래서 돈은 있는 사람이 더 버는 구조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게임의 이론을 이해하고 제대로 투자하시는 분들 에게는 이러한 위기는 기회가 되겠지요.

 

국내경제상황

현재 내우외환을 겪고 있는 우리 경제상황인데요. 외환은 정말 말 그대로 달러부족 사태를 겪는 외환위기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 외환이 국내 경제상황엔 어떤 타격을 줄 것인지 살펴 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외환위기 이전의 국내 경제 상황은 약 3가지 점에서 위기의 징후가 있다고 합니다.

가계부채 문제와 건설PF, 중소기업의 문제등으로  3가지 면에서  위기가 올 수 있다고 합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 통한 건설PF는 상호저축은행등 으로 부터 많은 대출이 이어지고 있고, 민간 부채 또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의 가계부채는
97 1분기 211조에서 2007 3분기 610, 2008 1분기 640조가 되었다고 합니다. 외환 위기때 보다 3배나 더 많은 규모입니다. 특히, 이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비율이 61%로 현재 주택가격조정에 따라 위기가 더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미 금융시장의 경색이 국내 금융시장을 경색시키고 그렇지 않아도 금리수준이 높은 우리나라의 금리를 더 끌어올리면서 이자부담을 더 크게 늘려서 소비침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내 가계부분의 자산구조가 너무나도 부동산에 편중이 되어 있기에 한국 경제의 뇌관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가구당 평균 4천만원이라고 합니다만 국민평균으로 본 것이라면 대출을 안받은 사람들을 뺀 중산층의 대출규모는 1~2억 정도의 가계부채가 될 것입니다. 소득대비 부채가 1.5배인데 금융위기를 겪는 미국도 1.41배 밖에 안된다고 본다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빚이 있다면 소득으로 갚으면 그만입니다만 국내 경기 상황이 고금리, 고물가, 고실업으로 인해 여건이 더 나쁘다는 것이죠. 돈을 갚기는 커녕 먹고 살기도 힘들다는 것입니다.

 

10년 전 외환위기가 기업부채가 금융기관의 위기와 맞물리면서 동반 몰락했다면 현재는 가계부채가 금융기관 과의 동반몰락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삼성경제연구소에서는 집값이 5.5% 하락하면 2002년 카드채 위기때의 위가가 도래할 것이라고 합니다. 다만 위험의 현실화 가능성은 그때 보다 낫다고 합니다만 지켜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계부분외 또 하나의 위험은 PF(Project Financing)을 통해 자금조달 받았던 건설사들의 미분양위기로 인해 또 하나의 뇌관이 될수 있다고 합니다. 모든 위기가 미국을 비롯해서 부동산과 맞물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경제 연착륙정책이랄까 부동산정책은 상처를 꿰매는 근본적인 대책이라기 보다는 거품으로 거품을 막는 정책이라는 것입니다. (옛날 비리로 비리를 돌려막던 생각도 나네요^^) 신도시를 2개 더 만든다던가, 재건축 규제완하를 하겠다든가, 그린벨트를 풀어 집을 짓겠다는 등 말입니다.


 

제가 시장을 돌아 다녀 보면 3억이든 6억이든 10억이든 집을 내어 놔도 팔리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가격만 고점에서 머물고 있는 상태이죠. 어떤 계기로 인해 펀드런처럼 부동산 대폭락이 일어 난다면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될 것 같습니다. 한국 부동산의 문제는 수요가 없어 거래가 안된다는 것인데 정부의 정책은 거품으로 거품을 막겠다는 것인데 살사람이 없어 수요가 형성되지도 않는 상태에서 더 집을 짓겠다는 것입니다 이는 새로운 거품을 만들어 위기를 확산 시킬 가능성이 아주 높아 보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오늘 YTN에서는 부동산 대폭락의 시대가 온다는 한 민간 경제연구소에서 일하고 있는 경제 전문가가 쓴 책을 소개 했는데 그는 책에서 "지금 거래가 없다고 시장 탓만 하지 말고 오히려 정말 부채를 잔뜩 지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충분히 거래가 될만한 가격까지 내려서라도 빨리 손절매를 하시는게..."  라고 하는 군요

(YTN관련기사참조)

 

 

 

현재 한국의 내수문제는 아주 심각한 상태이며 미 금융위기로 인해 내수를 더 침체시킬 우려가 있어 보입니다. 정부 당국은 부채를 해소하고 소득을 높일수 있는 정책을 찾아서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정말 큰 위기가 올 수 있다고 합니다. 일반 투자자들은 언론상에서 가계부분 대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투자비중을 늘리기 보담은 안정자산 위주로 물가 상승분인 인플레율을 반영할 수 있는 복리예금으로 갈아 타는게 좋다고 합니다.

 

우리 주식시장의 전망

 

장기적으로는 희망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그런말 누가 못하겠습니까만 위기는 10년 전에도 20년 전에도 있어왔고 모든 세상의 위기는 없는 사람들에게는 부자로 들어가기 위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가진 부를 잃는 계기가 되기도 하지요.




현재 우리 시장이 처해 있는 구간은 미국의 1970~1980년대 펀드자본이 도래한 기간가 유사하다고 합니다. 위기가 그치고 나면 당대에 정말 꽤 괜찮은 투자시기가 지금이라고 하는 날이 올 것 입니다.

 

문제는 내가 얼마만큼 게임의 이론을 이해하고 밀려가는 파도와 오는 파도를 예측해서 올바른 투자방법과 철학을 가지고 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자신이 없다면 지난 백년간 가장 투자수익률이 높았던 복리예금에만 투자하십시요. 왜냐 하면 사람들은 종종 평균의 힘을 도외시하고 주식이 좀 뜬다 싶으면 모두 남들만큼 수익을 낼 생각만 하지, 남들만큼 잃을 수 있다는 생각을 안한다는 것입니다.

 

, 아무것도 안하면 본전인데 뭔가를 더 해서 잃는다는 것이죠. 전통적으로 투자를 해서 물가상승률 이상의 투자수익을 본 사람은 20% 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80%는 손실을 봤다는 얘기입니다.


 

지금은 안정자산에 투자할 시기입니다. 금리가 높을 땐 예금에, 금리가 빠지는 시점엔 채권에, 금리가 낮아질 땐 주식등.., 투자엔 흐름이 있고 싸이클이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안정자산에 투자하여 Seed Money를 확보해두고 나만의 철학과 미래를 보는 통찰과 안목으로 IMF이후 주가 폭등했을 때처럼,  2001 911이후 주가폭등 때처럼, 2006년 말~2007년 때처럼 투자를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합니다.


 

시간 관계상 다음 편부터는 그러한 게임의 법칙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인 업무상 매주에 한편씩 올리지는 못해도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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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http://dae6.tistory.com 에 기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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